늦깎이 초등학생들의 제3회 해오름 졸업식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2월 14일(금) 오후 3시에 서울특별시 교육연수원(서초구 방배동) 우면관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이하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512명을 대상으로「꽃 보다 당신, 글자를 넘어서 세상속으로」라는 주제로 제3회 해오름 졸업식을 거행한다.
□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등학력 취득이 가능한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여 작년까지 783명, 올해에는 512명의 졸업생에게 초등학력인정서를 수여한다.
□ 학력인정서를 받는 이번 학생들은 50~80대의 장·노년층 여성이 대부분(97%)이고, 이색적으로 다문화 결혼 이민자(쭈엉 티 리에우, 1989년생, 만25세, 베트남, 서울가인초)등 다양한 만학도들이 포함되어 있다.
□ ‘내 나이가 어때서 “할매는 공부 스타일”’
❍ 이날 해오름 졸업식의 졸업생들은 한국전쟁과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이다.
❍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에 설치‧운영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불타는 배움의 열정으로 공부하여 꿈에 그리던 빛나는 학력인정서를 받게 된 것이다.
❍ 또한, 졸업생들 중에서 학업태도가 우수한 14명에게 교육감 표창으로 우수학습자를 시상할 예정이며, 시상자 중 최고령자인 박순임(1929년생, 만85세, 양원주부교실)님이 대표로 상을 받는다.
□ ‘꽃 보다 당신 “글자를 넘어서 세상속으로”’
❍ 이 날 졸업생 중 김록조(마들여성학교), 강점순(마들여성학교)님은 “설기획 늦깎이 문해학습자, 행복 골든 벨”에 참여하여 본선까지 진출하는 등, 자신의 이름 석 자도 모른 채 60~70년 평생을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오다 용기를 내어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 문해교육은 한글을 익히고 공동체 활동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글자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이젠 언제, 어디서도 두렵지 않은 자신감으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512명의 졸업생들의 간절함과 노력의 결실인 이번 졸업식을 통해 아직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성인들에게 희망을, ‘비문해’를 숨기고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축제 한마당 “새로운 세상에 나아갈 당신을 응원합니다!”’
❍ 이 날 해오름 졸업식에서는 모든 졸업생들이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할 예정이며, 특히 같이 호흡했던 문해교육기관 선생님들의 축하·격려 메세지, 그 간의 갈고 닦은 솜씨로 만든 작품 및 시화, 교육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훈훈하고 감동적인 졸업식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학력인증서와 상장을 수여한 후 축하 공연으로 시 낭송, 흥겨운 판소리 공연과 댄스 동아리인 ‘왕 언니 클럽’의 공연이 열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고, 몇몇 졸업생들만 참여하는 졸업식이 아니라 보듬고 나누는 졸업의 장을 마련하여 졸업생들을 응원할 것이다.
□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운영 결과를 기초로 하여 2014년부터는 문해교육 중학교 학력인정으로 더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방두현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 많은 어르신들께 전파되길 바라고, 이를 바탕으로 평생교육이 확산․발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를 2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