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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물 웅덩이, 마르면 먼지 풀풀…학교운동장이 바뀌어요
기사입력 2015-05-30 오후 4:46:00 | 최종수정 2015-05-30 16:46   

 

비오면 물 웅덩이, 마르면 먼지 풀풀…학교운동장이 바뀌어요


학교운동장, 특히 도시에 있는 학교운동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이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기 십상이고, 마르면 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학교운동장은 대개 마사토가 깔려 있습니다.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흙입니다. 배수가 잘 된다고 하지만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여 한동안 사용하지 못합니다. 마른 날은 흙먼지가 날려 서울의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학교운동장은 그동안 특별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도 만들기는 했지만,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037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사한 결과 174개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납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인조잔디는 수명도 6~8년으로 짧아 교체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인조단디 운동장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학교 운동장 개선 연구에 착수


이런 학교운동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함께 ‘학교 운동장 개선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시범학교 조성 및 모니터링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운동장의 시설기준을 수립해 설계지침을 마련했고 이달 말부터 적용합니다.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동장의 세부 기준을 만든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사토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해 배수 성능 향상과 흩날리는 먼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규사와의 최적 혼합비를 제시했습니다. 사용재료 기준•공사의 시공기준•중금속 검사 등 품질시험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연구결과를 시범학교에 적용한 결과, 40mm의 비가 내린 후 즉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장의 배수성능이 뛰어났습니다. 먼지 발생도 인근 학교에 비하여 최대 61% 정도 낮게 측정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결과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지역 교육지원청 및 교육시설사업소 등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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